시집

우리집에 시집 한권이 툭-

굴러들어왔다.

하늘이가 요즘 도깨비를 엄청! 매우! 보더니

시집 이란걸,

(내가 알기론 처음) 사버렸다.

사실 별것도 아니지만

집에 유일한 그 시집 하나가 있으니

뭔가 좋다.

책을 딱 펼 쳤는데

공백이 가득한 페이지에

글씨 몇자 적혀 있다.

근데

그게 참 좋다.

식탁에 아무렇게나 놓인 그 시집 하나가

나보다 여유롭고

나보다 멋을 내고 있더라

#취해서그만 #안뇽

Poem

Blank

 

무엇을 할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안’할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렸을땐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이것저것 해보더라도 시간이 무한 같이 느껴졌고 어떤의미에서는 실제로 그랬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그런 생각으로 살았던거 같다.

그런데 사실은 내가 회사를 다니는 시점부터 그건 그냥 환상일 뿐이었다.

이제는 하루일과의 대부분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설레는 뭔가를 실험해보고 아니면 말아버릴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졌다.

그 한정된 시간에 내가 원하는바를 이루려면 일단, 비워야 채울 수 있는 법이다.

음 그니까..뭘 할지 보다는, 뭘 안해볼지 생각해 보자.

오뎅의 계절이 왔다.

 

맛있는 오뎅에 대한 나의 생각

 

  1. 오뎅은 간장이 맛있어야 한다.
  2. 그리고 푹 담궈서 먹었을때 짜지 않아야 한다.
  3. 어쨋건 국물이 맛있으면 됨.

 

 

그러고보면

나의 바보같은 날들은 참 의미 있었다.

무엇보다도

갑자기 번쩍

그냥저냥 듣기 좋은 음악이 있는가 하면,
갑자기 눈이 번쩍 뜨이고 몸이 화학반응으로 넘치는 노래가 있다.
책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그냥 영감 넘치게 살자고!

#나내일휴가

실패하는 사람과 실패하지 않는 사람의 차이

사람들은 그동안 매달렸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면 그곳에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만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느 상황에서도 기회를 엿본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란다. 실패란 없다. 피드백만이 있을 뿐이다.

-Book, Winning without losing.

2015 난지한강공원 봄 캠핑

오랜만의 캠핑이다!

날씨도 살랑살랑 따뜻해지고 가만히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계절이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