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1일, 인디가수가 강연을 한다는 포스터를 봤다.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왠지 재미있을 것 같다는 기대로 문을 열었고,
의외로 텅빈 자리를 보고 맨앞에 앉았다.

아 뭐지 이 아저씨는..?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동네 형같아서ㅋㅋ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마친 후 마지막에 기타를 잡았다.

그리고 한달이 채 되지않아
그는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기분이 이상했다.
나도
그도
저 방의 누구도
몰랐는데

행복하게 눈감았길
그리고 지금도 어느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바래요.